한국 대표 단편소설, 노래를 입다…뮤지컬 ‘쿵짝’ 내달 7일부터 공연
2016-09-20 10:12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 대표 소설에 음악을 입힌 뮤지컬이 선을 보인다.
뮤지컬 ‘쿵짝’은 10월7일부터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쿵짝’은 단편소설 ‘사랑손님과 어머니’ ‘동백꽃’ ‘운수 좋은 날’을 추억의 노래들과 함께 뮤지컬로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은 고복수의 ‘타향살이’, 봉봉사중창단의 ‘사랑을 하면 예뻐져요’ 그리고 진방남의 ‘꽃마차’ 등 각 단편소설들의 시대적 배경인 1930~50년대의 노래들을 작품 색깔과 어우러지게끔 편곡했다.
‘쿵짝’은 각 단편소설이 그려낸 아름다운 문학적 색채를 최대한 살려 사랑이라는 보편적 메시지와 그 안에 담겨있는 삶에 관한 이야기를 고스란히 무대에 펼쳐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우상욱은 “20대 후반이 돼서야 단편소설을 읽었다. 기존 단편소설들을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 연극 등이 있었지만, 대부분 각색을 거쳐 본질적인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최대한 단편소설들의 이야기는 살리되 그 안에 숨어있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고자 ‘사랑손님과 어머니’의 옥희를 화자로 내세웠다. 새로운 시도로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열린 마음으로 보러 와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로는 윤여진, 권태진, 조현식, 김은영, 박정민, 서태영, 임혜란, 신혜지, 오우석, 이상택, 최혜진, 김상두, 김리, 김대웅, 김보정, 송나영, 은채원 등이 출연한다.
예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