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폭발 용의자 체포..."동기·공범 여부 집중 수사"
2016-09-20 07:02
공개수배 후 총격전 끝에 체포...또 다른 폭발 미수와의 연관성 조사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뉴욕 맨해튼 폭발사건과 관련 지명 수배됐던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뉴저지 주 북동부에 있는 린든에서 맨해튼 폭발과 관련해 지명 수배됐던 아흐마드 칸 라하미(28)를 붙잡았다. 한 가게 앞에 사람이 잠들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라하미로 보이는 이 남자를 깨운 뒤 손을 들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이 남자가 곧바로 권총을 꺼내 경찰의 몸통을 향해 발사한 뒤 도망치면서 추격전이 벌어졌다. 이후 라하미로 밝혀진 이 남성이 총격에 쓰러지면서 추격전이 끝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라하미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빌 더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라하미 체포 후 기자회견에서 "추가 용의자는 없다"면서도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임스 오닐 뉴욕 경찰국장은 "이번 행위가 단독으로 진행된 일인지, 공모자가 있는지, 동기가 무엇인지 등을 집중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첼시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다수는 경상에 그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등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