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한국 크리에이티브 업계 변혁, 모바일이 이끈다”

2016-09-19 11:05
‘2016 어도비 아태지역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의식조사’ 연례보고서 발표

[어도비 로고]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어도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이 마주하는 변화와 도전 과제를 규명한 연례 보고서인 ‘2016 어도비 아태지역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의식조사(Adobe APAC Creative Pulse 2016)’를 1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한국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이 업무 방식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 동인으로 ‘모바일’을 꼽았다. 또한 첨단 데이터 사이언스와 UX/UI를 업무에 접목해야 하는 필요성도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최승억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스킬, 툴 및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도입 중인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변화를 ‘모바일 퍼스트’ 디지털 혁신의 확산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따라서 모바일 선진국인 한국은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현재 크리에이티브 업계 내 모바일 및 기술의 중요성과 영향력은 한국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국내 응답자의 대다수인 91%가 ‘모바일이 크리에이티브 및 디자인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보고서 대비 무려 10%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크리에이티브 작업에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한국 응답자의 비율은 65%로, 아태지역의 49%보다 현저히 높았다. 특히 46%가 창의적인 작업물을 보여주기 위한 용도로 이미 모바일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응답자 중 92%가 기술이 전문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향상시킨다고 답하며 아태지역 평균(85%)보다 첨단 기술의 혜택을 더 높게 평가했다. 이는 한국의 압도적으로 높은 모바일 보급률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현 크리에이티브 업계 변화에 영향을 일으키고 있는 변화의 파급력 역시 한국에서 더 높았다. 국내 응답자 중 93%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의 역할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답하며 아태지역(90%)보다 높게 변화를 인지했다.

또한 국내 응답자의 92%가 ‘새로운 툴과 테크닉을 배워야 한다’며 도전을 강조했다. 특히 82%가 디자인 및 창의력의 향방을 파악하기 위한 디지털 분석 기술 및 측정 지표 등을 더 자세히 이해할 필요를 느낀다고 답했다.

제이니 림 어도비 아태지역 디지털 미디어 부문 마케팅 디렉터는 ”모바일 기기와 함께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등의 신기술이 확산되며 전문가들은 콘텐츠를 더욱 빠르게 만들 것을 요구 받고 있다“며 ”이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에게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