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석호" 4개소…10월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2016-09-18 12:12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가 동해안 석호 4개소에 대해 오는 10월말까지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는 석호는 강릉시 운정동 경포호와 가시연습지 일대 약 1.3㎢와 사천면 순포호 일대 약 0.06㎢, 양양군 손양면 쌍호 일대 약 0.1㎢와 손양면 가평리습지 일대 약0.01㎢로 총 4개소에 약 1.47㎢다.
이들 지역은 낙산도립공원과 경포도립공원내 포함되어 있어 2014년 ~2015년까지 강원도가 실시한 ‘도립공원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용역’ 결과 주변지역의 도시화 및 인근 경작지의 영향으로 생태복원 등 환경성 강화를 위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석호는 수 천만년 전 빙하기에 형성된 호수로서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면서 양쪽으로부터 풍부한 영양분을 공급받아 다양한 어패류와 염생 식물 및 조류 등의 중요한 서식지로서 육지 생태계와 바다 생태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생태조절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해안에는 18개소의 석호가 존재하고 있다.
강원도는 습지보전지역 지정을 위하여 이달 중 이해관계인과 관계기관의 의견수렴 절차를 완료해 오는 10월말 까지 도지사가 지정하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로 시‧군과 지정 협의를 완료하고 지난 8월 이들 석호에 대한 자연자원조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