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中企] 도너랜드, 전 세계 21개국 제품 수출... 글로벌 K-토이 브랜드로 '우뚝'

2016-09-18 12:52

[이동인 도내랜드 전무]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지난 23년간 점토라는 외길만을 걸어온 국내 최대의 클레이 전문 기업 ‘도너랜드(www.donerland.co.kr)’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K-토이 브랜드로 약진하고 있다.

도너랜드는 ‘글로벌 1위 클레이 완구 기업’을 목표로 2005년부터 일찌감치 수출을 시작했다. 200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페이퍼월드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뉘렌베르크 토이 페어, 독일 토이 페어, 홍콩 토이 페어 등 매년 2~3개의 해외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했다.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21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완구한류를 주도하고 있다.

해외에서 가장 인기있는 수출제품은 ‘천사점토’다. 천사점토는 도너랜드를 대표하는 국내 최초 나노 기술을 활용한 4세대 초경량 나노 점토로, 특히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도너랜드의 클레이 기술력이 응집된 나노 클레이 ‘천사점토’ 외에 키덜트(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를 겨냥한 ‘미니어처 미니놀이’, 쉽게 뭉쳐지고 먼지가 잘 나지 않는 모래형 클레이 ‘뽀송이 모래’, 신개념 페인팅 클레이 ‘크림도우’, 국내 최초의 페이크 스위츠 브랜드 ‘엔젤스위츠’ 등 도너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클레이 완구 브랜드만 20여개에 달하고 제품의 종류는 2000개가 넘는다.

특히, 물이 없어도 쉽게 뭉쳐지고 마르거나 굳지 않는 신개념 모래형 클레이 ‘뽀송이 모래’의 최다 수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모래의 나라에서 오히려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도너랜드는 지난 7월 클레이 산업 선진국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처음으로 일본 최대 비즈니스 전시회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문구 및 사무용품 전시회인 동경문구박람회(ISOT)에도 참가, 일본진출의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일본 문구업계의 시장 규모는 세계 2위인 약 15조로, 글로벌 클레이 시장에서 일본 시장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완구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1993년 회사창립 이래 점토 제품 개발 및 생산에만 집중해 온 도너랜드는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 인증과 경영혁식형중소기업(MAINBIZ) 인증을 잇달아 취득하는 등 연구개발(R&D)에서부터 제조, 유통, 마케팅 등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동인 도너랜드 전무는 “도너랜드는 지난 12년간 꾸준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다양한 완구 제품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고 매년 해외에서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더 많은 나라에 다양한 제품군을 알리고 도너랜드를 완구 한류를 대표하는 글로벌 K-토이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