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SNS 인기몰이, 하겐다즈의 '하겐하트'를 아시나요?

2016-09-17 16:09

[하겐다즈 재팬이 개설한 '하겐하트' 홈체이지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속에는 특별하고 환상적인 하트가 숨어 있습니다”

하겐다즈 재팬이 자사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 올린 글이 화제다. 하게단즈 아이스크림 미니컵을 구입해 두껑을 열면 하트 모양의 공간이 생긴 아이스크림이 낮은 확률로 나타나는데, 하겐다즈 재팬은 이를 ‘하겐하트’라 명명하면서 관련 트윗이 10만 건에 달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미니컵 속 하트 모양은 아이스크림 원액을 용기에 담아 냉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으로, 의도적으로 하트모양을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하겐다즈 재팬 홈페이지 자료 ]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하겐하트’ 이벤트는 한 소비자가 우연히 아이스크림을 구매해 발견한 하트를 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를 본 하겐다즈 측이 7월에 관련 사이트를 개설하자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이를 확산시키면서 한 게시물에는 10만개가 넘는 트윗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겐다즈 재팬이 개설한 사이트(http://www.haagen-dazs.co.jp/haagenheart/)에는 11종류의 하겐하트가 소개됐다. 담당자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1000개를 실제로 열어 보고 하트 종류와 출현율을 소개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완벽한 모양의 하트 출현율은 0.2%로 가장 출현율이 높은 하트는 ‘스마일 하트’라 불리는 입을 열고 웃고 있는 모양의 하트다.

지난달 10일에는 하겐다즈가 도쿄 시내에서 아이스크림 1000개를 배포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속에 숨은 즐거움 찾기를 홍보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SNS의 확산으로 업체 측이 실시간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역으로 이용하는 하겐다즈와 같은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