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부시장에 잉융, 시진핑 측근

2016-09-16 15:20

잉융 상하이시 부시장.[사진=바이두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톈진(天津)시 서기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인맥끼리 서로 교체된 것과 맞물려 상하이(上海)시에서도 시 주석 측근이 전진 배치됐다.

상하이시 정부는 지난 14일 웨이보(微博) 계정을 통해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잉융(應勇·59) 부서기의 상하이시 부시장 임명안이 통과됐다고 발표했다고 중국경제망이 16일 전했다.

잉 부시장은 저장(浙江)성에서 말단 파출소의 공안으로 시작해 저장성 공안청 부청장으로 올라선 다음 시 주석의 저장성 서기 재직 시절인 2000년대 중반 저장성 기율위 부서기, 감찰청장, 고급인민법원 원장 등을 맡으며 신임을 얻은 인물이다. 시 주석이 2007년 상하이시 서기로 이동하자 잉 부시장도 시 주석을 따라 상하이로 옮겨와 근무하면서 2014년에 부서기로 승진했다.

홍콩과 대만 매체들은 잉 부시장이 정년 내규상 내년에 물러나야 하는 양슝(楊雄) 시장의 후임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이나 중앙후보위원도 아닌 양 시장은 임시로 자리를 맡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한편 최근 부패 혐의 조사로 낙마한 황싱궈(黃興國·62) 톈진시 당 대리서기 겸 시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시 주석의 인맥 리훙충(李鴻忠) 신임 톈진시 서기도 19대에 정치국원 진입이 유력시된다고 관측통들이 전했다. 최근 톈진시 간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도 리훙중은 "당에 대한 절대적 충성으로 모든 당의 영도 핵심으로서 당 중앙을, 당 중앙의 영도 핵심으로 시진핑 총서기를 굳건히 옹호하고, 영도 핵심의 절대 권위를 견결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