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수치 첫 회동...미얀마 제재완화 길 열리나

2016-09-14 19:22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 및 외교 장관이 14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5일 새벽) 첫 회동을 갖는다고 CNN 등 외신이 14일 보도했다.

이번 회동은 백악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수치 장관이 미국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지난 3월 미얀마에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수치 장관은 양국간 관계와 대(對)중국 대응 방식 등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미얀마의 정치·경제 개혁과 군부 개입 여부, 미얀마 내 소수 민족·종교 박해 등에 대한 문제가 거론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미얀마 민주화 상황을 오바마 대통령이 내걸고 있는 아시아 중시 외교의 성과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미국의 미얀마 경제 제재 완화 조치에 대한 수치 장관의 입장을 듣는 자리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논의 성과에 따라 향후 추가 제재 완화 조치가 내려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