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쿨포스쿨, 中 하선그룹과 1000만불 들여 합작법인 설립

2016-09-13 15:01

8월 19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상하이 쉐엔하오 본사에서 심진호·조혜신 투쿨포스쿨 공동대표, 천취슈 상하이 쉬엔하오 대표, 천위쩐 하선그룹 대표(왼쪽부터)가 중국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있다. [사진=투쿨포스쿨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투쿨포스쿨은 지난달 19일 중국 하선그룹 자회사인 상하이 쉬엔하오패션과 현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설립 비용은 총 1000만 달러(약 112억원)다. 합작법인 지분은 투쿨포스쿨이 60%를 갖는다.

계약 기간은 10년으로, 이 기간 양사는 지분을 매각할 수 없다. 하선그룹의 화장품 사업 진출도 제한한다. 

하선그룹은 1979년 세워진 중견 패션 회사다. 올 6월 상장 후 부동산·엔터테인먼트·교육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여러 해외 브랜드의 중국 유통을 맡아 성공한 경험도 있다.

투쿨포스쿨은 지난해 8월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시작으로 현지에 진출했다. 최근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단독매장을 열며 중국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 대규모 유통망을 가진 하선그룹을 통해 투쿨포스쿨을 'K-뷰티(화장품 한류)' 선도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