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대학교, “대학 속 기업, 기업 속 대학” 실현을 위한 새로운 시도

2016-09-12 14:34
동원시스템즈, 포스코건설 등 27개 기업과 매트릭스 학사제도 도입 MOU 체결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국립인천대학교는 12일 동원시스템즈, 포스코건설, 풀무원식품, 환경재단 등 27개 기업·단체와 산학협력형 “매트릭스 학사제도” 도입 및 시행에 따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7년 시행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기업이 “학교 속 기업”의 성격을 가진 기업대학을 연계학과로 설치하여 학생선발, 커리큘럼 개발, 평가 등 학사과정 전반을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매트릭스 학사제도”는 기존 대학의 학문공급체계를 그대로 유지한 채 기업이 주도하면서 여러 학과가 동시에 참여하는 연계학과를 설치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다전공 프로그램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매트릭스 학사제도 도입 및 시행 양해각서 체결후 27개 기업체 대표들과 기념사진 장면[1]


인천대 옥우석 기획예산처장은 “매트릭스 학사제도는 조동성 신임총장의 취임과 함께 사회수요 변화와 대학 구조조정 간의 악순환을 대학이 능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시도이며, 이 제도를 도입하는 주된 취지는 산학협력형 융합다전공제도 도입으로 대학교육의 전통적인 기능과 급변하는 기업 현장으로부터의 요구를 적절히 조화시킴으로써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대학 속 기업, 기업 속 대학”을 실현함으로써 인천대가 산학교육 선도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인천대는 또한 12일 협약에 참가한 기업 및 단체들 이외에 CJ대한통운, 한솔섬유 등의 기업과도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