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북한 핵실험 관련 시장 변동성 확대 경계"

2016-09-12 09:52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한국은행은 12일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북한의 5차 핵실험 발표 이후 주요 국제 금융시장의 반응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북경 등 해외 사무소에서 보고받은 결과, 이번 북한 핵실험에 따른 주요 국제 금융시장의 반응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외평채 금리 등 일부 한국 관련 금융상품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은은 "이는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주로 기인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본부와 국외사무소를 연계한 국제금융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상황과 그 영향을 면밀하게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