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주 서울대치과병원장 "환자중심 첨단 치과진료 선도"

2016-09-11 19:00
노인·소외계층 구강보건 강화

[사진=서울대치과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선도적인 치과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관으로 재도약하겠습니다."

허성주 서울대치과병원장(58·사진)은 지난 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월 임기 3년의 제5대 서울대치과병원 수장으로 취임한 허 원장은 병원경영 목표로 '세계 첨단을 선도하는 치과병원'을 내세웠다.

허 원장은 "공적정체성 확립과 조직문화 혁신, 지속적인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해 경영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임기 동안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연구·임상을 제공할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 체계적인 경영효율화 이행에 자원과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연구 부문에선 서울대·치의생명과학연구원과 손잡고 정보통신과학(ICT)·생명공학(BT)·나노공학(NT) 융복합연구에 나서 새로운 치과 치료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서울대치과병원은 구강공공의료를 책임지는 국가중앙 치과병원이다. 허 원장은 이 역할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활발하게 치과 정책을 제안하고, 노인방문 구강보건사업과 희귀·난치병 연구 등 소외계층을 위한 구강 분야의 공공보건의료사업을 강화하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환자중심 진료도 관심사다. 환자가 최고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조직을 효과적·효율적으로 개선하고, 부서간 유기적 업무연계를 유도할 예정이다.

최근 문을 연 '디지털클리닉'도 이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디지털클리닉은 디지털 장비로 환자 구강 상태를 스캐닝해 맞춤형 보철물을 만드는 곳이다.

산업화 역시 관심사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앞서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아래 '치과의료산업 플랫폼'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치의학 아이디어의 상용화를 돕는 과제다.

의학이나 한의학에 비해 저조한 치과계의 'K-메디컬(의료한류)' 활성화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허 원장은 "외국인 환자를 위한 진료시스템을 활성화하고, 해외 치과병원 수탁 운영과 해외 기관과의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치과계 한류 바람의 주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