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이틀째 지속…강만수·민유성 등 출석
2016-09-09 07:5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회는 9일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를 이틀째 열고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번 사태의 핵심 증인들로 분류되는 민유성·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출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이 지인의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를 하도록 당시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 등에게 여러 차례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 전 행장은 남 전 사장이 연임할 수 있도록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야권이 주요 증인으로 내세웠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중 유일하게 명단에 들어간 홍 전 행장은 불참이 예상된다. 현재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해 청문회는 첫날부터 '맹탕'이란 지적이 나왔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번 청문회가 내년 대권을 겨냥한 '망신주기' 청문회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방어 태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