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분양 성수기인 올해 가을 전국에서 약 13만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8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13만 4669가구(임대 제외)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분양된 13만 2163가구 보다 2506가구가 늘어난 물량이다. 월별로는 △9월 4만5693가구 △10월 6만4824가구 △11월 2만415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되는 아파트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몰려있다. 특히 서울에선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에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9월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자리에 ‘고덕 그라시움’을 분양한다. 총 4932가구이며 전용면적 59~127㎡ 201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초구에서는 대림산업이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가 9월 선보인다. 총 595가구이며 전용면적 78~84㎡ 4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삼성물산도 잠원한신 18·24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10월 분양한다. 총 475가구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14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도에선 신도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70㎡와 84㎡ 946가구를 9월 말 분양한다.

중흥건설은 동탄2신도시 A35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 전용면적 83㎡ 436가구를 10월 초 분양 할 예정이고, 다산신도시에선 아이에스동서가 남양주시 지금지구 B2블록에 전용면적 84㎡ 759가구 규모의 ‘다산시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9월 공급한다.

비수도권에서도 재개발 분양과 택지지구 분양에 관심이 많다.

부산에선 대림산업이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명장’ 전용면적 59~84㎡ 828가구가 10월 일반분양된다.

울산에선 송정지구에 4104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호반건설은 B1블록에서 전용면적 75~84㎡를 10월 초 분양하고, 한라건설은 B8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676가구를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에선 포스코건설이 10월 관저지구 41블록에 ‘관저 더샵 2차’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에서 지상 25층까지 9개동, 전용면적 74~101㎡ 954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