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서울시, 감염병 24시간 비상대응체제 구축… 불법 의료행위 신고센터 문 열어
2016-09-08 10:27
'감염병 대응 상황 및 안전대책 강화 방안' 발표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감염병 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전예방 차원에서 긴급점검 및 검사에 나선다. 시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감염병 대응 상황 및 안전대책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콜레라 환자 조기발견과 대응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비상방역대책반'을 설치했다. 병원, 약국, 학교 등 시내 1542개 시설을 지정해 의심환자 발생 시 보건소에 즉시 신고토록 했다. 대형 수산물 도매시장이나 횟집 등 음식점을 대상으로 수족관 물, 수산물을 수거해 콜레라 검사를 진행 중이다.
추석 연휴기간 이용객의 증가가 예상되는 철도역, 버스터미널 등 9개 지역 주요 교통시설 주변 음식점 245개소에 총 79명(자치구 공무원 29명,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50명) 25개 민·관합동 점검반을 투입시킨다.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무면허 의료행위 등이 C형간염 집단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서울시가 '일회용 의료용품 등 불법사용 신고센터'를 시 홈페이지(http://health.seoul.go.kr/medicalcall)에 마련했다. 또 9월 중 의료기구 및 용품 사용에 관한 의료기관 자체점검을 비롯해 10월 의료기관 폐기물 적법관리 및 의약품 적정보관을 파악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감염병으로 인한 불안을 해소키 위해 수시로 질병의 특성, 위기도 평가를 시민들과 공유하겠다"며 "시민들의 손 씻기, 익혀 먹기 같은 기본적인 위생수칙 실천에 더해 의료기관은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