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부, 정책 실패에도 반성 없어…역대 이렇게 무책임한 정권 있었나"
2016-09-08 09:53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조선·해운업 부실과 원인 규명을 위한 이른바 '서별관 청문회'가 개최되는 8일 "(정부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 없이 남 탓하는 장관으로 박근혜 정부가 이뤄져 있었기 때문에 정부는 정책에서도, 민심에서도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실 대우조선해양 자금 지원 당시 주요 경제 정책의 결정자였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현 새누리당 의원)이 전날(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정부 관료 책임론을 "포퓰리즘적 정치사회 문화"라고 지적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데 대해 "그렇게 할 말이 많으면 청문회에 와서 이야기하지 페이스북에 그런 글을 올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비겁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 조선·해운업 문제 때문에 나라가 정말 어렵다. 대규모 실업이 예고돼있고 해운업 문제로 물류대란 현실화됐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야기시켰던 당사자로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 문제를 막지 못했던 데 대해 반성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