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 샌드위치값 17000원 대신 내준 사람? 노숙자였다!

2016-09-07 15:49

[사진 = 저스틴 비버가 샌드위치를 사들고 차로 가는 모습(왼쪽)-코디 크리스티안센/(인스타그램)]

[사진 = 코디가 비버에 사준 샌드위치와 음료 값 영수증. 토탈 16.2달러가 적혀있다.(인스타그램)]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지난주 저스틴 비버(22)가 패스트푸드점에서 샌드위치 값을 결제가 거부되자 이를 대신 돈 내준 팬이 노숙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美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지난주 점심때 LA 웨스트 할리우드가에 있는 패스트푸드 체인 '서브웨이'에서 비버가 신용카드기 결제가 거부돼 쩔쩔매자 돈을 내 준 사람이 1년전 뉴욕의 노숙자였다고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청년은 비버에게 재정적 도움을 줬고 다행히 비버는 파파라치와 부닥치지 않고 밖의 차에 기다리고 있는 연인 소피아 리치에게 갈 수 있었다.

코디 크리스티안센이란 이름이 이 청년은 페이지식스를 통해 "그(비버)가 기계에 카드를 넣는데 거부됐다. 내가 곧바로 나가 카드를 갖고 왔다. 내가 대신 내줘 비버가 밖에 있던 20여명의 파파라치에게 봉변을 보이는 걸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됐어"라고 말하자 그가 "확실하냐"고 물었다면서 건방지다는 평판과는 달리 "그는 매우 고맙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센은 현재는 자립한 연기지망생으로 뉴욕 소호 레스토랑 '파리고'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 그는 연기경력을 쌓는 동안 생활고때문에 알콜 마약중독자들이 들끓는 뉴욕의 네 다섯군데 노숙자 숙소에서 생활했다고도 한다.

한편 비버가 이날 계산을 못하고 노숙자에게 얻어먹은 점심 메뉴는 샌드위치에 우유 세개, 그리고 쿠키였으며 가격은 16달러(약 1만7000원)였다. 그는 "비버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었다"고 했다.

그는 또 '할리우드 하트브레이크, 뉴욕 드림스'란 회상록에 스타들 사인을 넣기 위해 LA에 왔다고 했다. 비버에게 사인을 부탁하고 나중 초대하자, 비버는 "지금 도시 빠져나가는 중인데, 꼭 책 읽어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센은 "비버는 멋졌고, 내 책에 관심이 있었다. 1년전 뉴욕서 노숙자 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세계적 스타에게 세계적인 점심을 사 준 사람이 됐다"고 으스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