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 돌파한 '용인'…아파트 분양 활발
2016-09-06 09:39
아파트 거래량 2012년 이후 증가세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지난달 인구수 100만을 돌파한 경기 용인지역에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제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만 해도 주택 보급률이 106%에 달하던 곳이지만 이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택 보급률이 96.1%까지 하락한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인시는 지난달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친 총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기초 지방자치단체로는 수원시(122만명), 창원시(108만명), 고양시(104만명)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다.
용인시는 2011년 5월31일 90만명을 넘어선 뒤 5년2개월만에 10만명이 늘면서 100만명 도시로 성장했다. 다만 현재 주민등록법 상 인정되는 인구수는 내국인으로 한정돼 있어 이 기준을 적용하면 공식 100만명 돌파 시점은 내년말 쯤 될 전망이다.
이 기간 용인시 주택보급률은 2010년 106%로 고점을 찍은 이후 2011년 102.1%, 2012년 100.4%, 2013년 98.9%, 2014년 96.1%로 4년 연속 하락했다.
주택보급률이 낮아지면서 아파트 거래는 2012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등 활발한 양상이다. 2012년 용인시 아파트 거래량은 1만3186건이었으나 2013년 2만502건으로 오른 뒤 2014년 2만2346건, 2015년 2만5813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는 연초 거래량이 주춤했으나 6월 접어들면서 지난해 수준의 거래량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양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고림택지지구 H4블록에 짓는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1098가구(전용면적 63㎡~84㎡) 분양을 진행 중이다. 고림지구는 총 4500여 가구 규모의 민간택지로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는 앞서 분양한 1차 737가구를 포함, 모두 1835가구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용인시 기흥구 중동 724-8번지 일원에 짓는 시니어주택 '스프링카운티자이'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5층의 아파트 9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48~74㎡, 총 13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195-2번지 일원에 짓는 '용인 성복역 푸르지오' 1628가구(전용면적 84~116㎡)를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