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한반도 긴장해소 협상 재개 위해 북한 설득할 것"
2016-09-03 17: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AP]
3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 연설에서 "러시아는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단호히 반대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어 "무기 제조를 위한 핵 활동 확대와 핵무기 확산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점에서 러시아는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과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북한 지도부가 자국 안보 확보를 위한 행동을 하게끔 자극하지 않도록 아주 조심스럽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면서 "상황을 협상 국면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는 이를 위해 북한을 여러모로 설득할 것"이라면서 "북한과 일정한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으며 날카로운 대치 국면인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푸틴은 또 한반도 긴장 해소 차원에서 철도·에너지 분야 등의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