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 좋았던 코스피 상장사, 주가도 올라
2016-09-05 07:00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과 주가가 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호전 법인의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은 흑자전환·영업이익·순이익 순으로 높았다.
5일 한국거래소가 2016사업연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총 721사 중 결산기 변경, 분할․합병, 제출유예, 신규상장법인 등 전년 동기 실적 및 주가의 비교가 불가능한 88사는 제외한 633개사의 상반기 실적과 주가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사 338곳의 주가는 평균 10.01% 상승했다.
이는 이 기간 코스피 등락률 6.04%에 비해 3.97%포인트 높은 수치다.
전년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316사도 주가가 평균 9.07% 상승해 코스피 등락률을 3.03%포인트 상회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155사의 경우 주가가 평균 7.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한 법인 34사의 주가는 평균 26.27%나 상승해 코스피 등락율을 20.23%포인트 훌쩍 상회했다.
단,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사 344사의 주가는 평균 5.2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와 반대로 상반기 실적 저조법인의 주가는 실적 호전법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 감소한 289사의 주가는 평균 3.88%, 순이익이 감소한 317사의 주가는 평균 0.15% 상승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295사의 주가는 평균 1.59%, 전년대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법인 108사의 주가는 평균 6.17% 하락했다.
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한 법인 23사의 경우에는 주가가 평균 13.70% 급락해 코스피 평균 등락률에 비해 19.74%포인트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