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연구시설 시공사 선정

2016-09-02 11:32
5838억원 규모…95만2000㎡2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층 건립

▲5838억원 규모의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시설 조감도. 자료=포스코건설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포스코건설은 공사금액 5838억원 규모의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시설 건설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은 중이온(Heavy ion)을 가속해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는 장치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중 핵심시설이다.

대전 유성 신동지구 내 95만2000㎡2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착공은 2017년 2월, 2019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55%의 지분을 갖고 신동아건설(20%), 태영건설(15%), 오랜지이앤씨(10%)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기술제안서 및 입찰가격 종합심사 결과 97.07점을 획득하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비해 기술점수(70%)와 가격점수(30%) 종합결과 5.7점이 높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라온이 2019년 준공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로 중이온가속기 연구시설 보유국이 된다. 현재 일본, 캐나다, 프랑스가 중이온가속기 연구시설을 운영 중에 있고, 미국과 독일이 중이온가속기 연구시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 연구시설은 국가원자핵이나 소립자의 구조와 성질, 자연계의 물리법칙 등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의료, 원자력, 신소재 등 산업 분야 전반에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