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직원 평균 급여, ‘대림산업’ 1위…근속연수는 ‘대우건설’ 최장
2016-08-18 13:50
건설사 평균 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올라…평균 근속연수는 9년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 가운데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가장 많았던 곳은 대림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연수는 대우건설이 가장 길었다.
18일 시공능력평가 순위 기준 국내 10대 건설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1~6월) 해당 건설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받은 1인당 평균 급여는 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3800만원)과 2014년(3700만원) 대비 소폭 오른 수준이다.
건설사별로는 대림산업의 1인당 직원 평균 급여가 4400만원으로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림산업 직원 평균 급여는 3800만원에 불과했으나, 최근 2년간 성과 저조로 지급되지 않았던 성과급을 올 초 지급하면서 급여가 크게 뛰었다.
그간 업계 최고 수준이던 삼성물산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4700만원에서 올해 4200만원으로 크게 깍여 현대건설과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기본급이 지속 동결된 것은 물론,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는 희망퇴직에 따라 고임금 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S건설(4100만원)과 포스코건설(4000만원)도 4000만원선을 넘은 반면, SK건설(3900만원)과 대우건설(3800만원), 현대산업개발(3700만원)은 3000만원 후반대에 그쳤다.
최하위는 롯데건설로 3200만원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10대 건설사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9.0년으로 조사됐다.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대우건설로 평균 12.2년을 기록했다. 이어 GS건설(10.7년)과 대림산업(9.7년),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9.6년), 롯데건설(9.3년) 등의 순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6.0년으로 가장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