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파주 민간인 출입 통제선 북쪽 피탄지 토양 중금속 기준치 이내"

2016-09-02 10:40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중금속 오염 우려가 제기됐던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거곡리(장단반도) 옛 박격포 사격장 피탄지 토양의 중금속 함유량이 모두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파주시민단체가 참관한 가운데 올해 5월 11∼13일 피탄지 주변 영농지역 20만2627㎡와 준설토 지역 20만8천200㎡에서 시료를 채취,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에 중금속 분석을 의뢰했다.

시료는 지표면 아래 15㎝에서 210개, 땅속 15∼30cm 구간에서 70개, 지하 4m에서 63개 등 총 344개가 채취됐다.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이들 시료에서 카드뮴, 구리, 비소, 납, 아연 등 조사를 진행, 모두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수은과 유가크롬 검사도 진행했지만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왔다"면서 "검사 기관으로부터 피탄으로 인한 중금속 오염의 개연성은 없다고 최종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수질 검사에 이은 후속 조처로, 재검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파주시와 국방부, 지역 농민단체 등 3개 기관과 단체는 올해 3월 초 각각 별도의 연구기관을 통해 수질 조사를 진행했으며 3곳 모두에서 비소 등 중금속 오염 성분이 없음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