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김해공항점 개장..."지역경제에 이바지"

2016-08-31 16:19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이 '롯데' 브랜드로 내달 1일 새롭게 문을 연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기준 연간 국제선 이용객이 600만명(2015년도 595만8156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제2의 관문공항인 김해국제공항 DF1 구역의 면세점을 9월 1일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장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980.44㎡(약 300평) 규모의 그랜드 오픈에 앞서 158.34㎡(약 48평)의 공간에 1차로 문을 여는 것. 입점 브랜드는 국내 소비자가 많이 찾는 디올, 설화수 등 유명 화장품과 향수 브랜드는 물론 식품, 전자제품, 액세서리 등 80여개다.

롯데면세점은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 여객의 70% 정도가 내국인인 만큼 이들이 선호하는 상품 및 브랜드 구성을 통해 이들의 해외 소비를 국내 소비로 유도함으로써 내수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김해공항 DF1 구역은 지난해 말 적자 누적으로 신세계가 면세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한 이후 지난 5월 입찰에서 신라면세점, 시티플러스, 탑솔라 등 4개 업체가 참여했다. 현 사업자인 신세계조선호텔(특허기간 2014년2월~2016년8월)은 2년여 간의 적자로 5년의 임대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특허를 자진 반납했다. 롯데면세점은 신세계가 운영하기 전인 2007년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해당 구역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정부의 김해신공항 건설 확정이 향후 면세점 성장에도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2026년까지 김해공항 보강, 활주로‧터미널 등 공항시설 대폭 신설 및 접근 교통망을 개선을 통해 영남권 신공항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확장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해공항은 수도권을 제외한 국제선 이용객 비중이 가장 큰 공항이다.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는 "이전 사업자가 적자 누적으로 사업권을 반납한 만큼 흑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30년 넘게 축적한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며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확정된 만큼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기여하는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김해공항점 1차 오픈 기념으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순금 골드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김해공항점과 부산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겐 순금 골드바 60돈을, 2등에게는 부산롯데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1박권(2명) 등 총 318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김해공항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내외국인 고객에게는 선착순 3000명까지 휴대폰 보조 배터리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