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시인 '맹산식당 옻순비빔밥' 출간 문학포럼 내달 2일 구미서 개최
2016-08-31 09:34
맹산식당 옻순비빔밥은 박 시인이 1991년 민음사에서 첫 시집 '숨은 사내'를 내고 홀연히 문단에서 사라졌다가 25년만에 불쑥 내어놓은 두 번째 시집이다.
그는 1979년 당시 열일곱 살이던 장정일을 처음 만나 문학의 길로 인도했다. 그가 첫 시집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 내고 김수영 문학상을 받을 때까지 이끌어준 스승으로도 문단에서 널리 회자된 인물이다.
그는 '시나락 까먹는 소리'라는 테마로 열리는 이번 문학포럼에서 이하석, 안도현 시인 등과 '삶과 시, 삶 같은 시, 시 같은 삶'에 대한 이야기와 북한의 토속음식과 옻에 대한 질펀한 만담을 펼친다.
구미지역에 문학의 텃밭을 일구며 30년간 오랜 전통을 이어온 수요문학회(회장 박상봉) 주관으로 류경무 시인이 진행을 맡고 권미강, 구은주, 이복희 등이 시낭송을 한다.
박기영 시인이 직접 요리하는 북한 음식을 나누는 뒷풀이 행사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