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지준율 인하 기대감↓·미국 9월 금리인상 경계감↑…상하이종합 하락마감
2016-08-25 17:00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7.55포인트(0.57%) 내린 306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81.29포인트(0.76%) 내린 10679.15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11.51포인트(0.53%) 내린 2180.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008억, 3102억 위안에 달햇다.
업종 별로 부동산(-1.53%), 비철금속(-1.29%), 가전(-1.19%), 석탄(-0.88%), 전자IT(-0.87%), 자동차(-0.73%), 건축자재(-0.72%),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69%), 석유(-0.61%), 철강(-0.34%) 등으로 내린 반면 환경보호(0.79%), 전자부품(0.17%) 금융(0.04%)는 올랐다.
중국 둥베이증권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변화 기조에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경계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됐다.
24일 인민은행이 2월 춘제 이후 6개월 만에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가동해 시중에 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그 동안 7일물 역RP를 통해서만 공개시장을 운영해온 인민은행이 이보다 기한이 좀 긴 14일물 역RP를 가동한 것은 중국의 유동성 공급 정책에 미세한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일단 시중에 값싼 단기자금 공급을 줄이고 유동성 수요를 장기자금 쪽으로 유도하려는 조치로 풀이됐다. 시중에 값싼 단기 자금이 넘치면서 과열된 채권 시장을 가라앉히려는 게 이번 조치가 나오게 된 직접적 배경이라는 것이다.
이에 중국이 지급준비율이나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도 한풀 꺾였다.
달러화가 다시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미국 주택시장이 활황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이 9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경계감도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