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 전국 곳곳에서 한창
2016-08-25 14:15
2018년까지 전국 모든 지역에서 실시 위해 지원 강화 추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에 폐암 및 만성질환 등으로 근로를 하지 못해 결국 월세 체납 등으로 강제퇴거를 당한 A씨 노부부가 산속과 노숙 생활로 연명하다 이를 발견한 인근 주민의 의뢰로 관내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 전담팀’의 긴급 통합지원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해당 행정복지센터는 A씨 노부부가 당장의 생계가 어려운 실정을 알고 유관단체와 민관협력을 통해 A씨 노부부에게 당장 필요한 생계비, 주거비는 물론 임시거주지 마련과 주1회 반찬·외식서비스 및 응급 구호물품(쌀, 의류, 세면도구) 등이 지원하였고 이후 A씨 노부부가 맞춤형 급여를(생계·의료·주거)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A씨 노부부는 “강제퇴거 이후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제 여생을 편히 보낼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국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이 전국 곳곳에서 한창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가 추진하는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은 국민과 가장 밀접한 생활권 단위인 읍면동에 맞춤형 복지 전담팀을 설치하여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먼저 찾아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정책 프로그램이다.
올해 3월부터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먼저 시작한 선도지역 33개 읍면동의 그동안 실적을 보면 △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가스․전기 검침원 등으로 특화된 전담 조직 구성, △ 복지통이장․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중심의 복지사각지대 상시 발굴체계 완비 △ 취약계층을 먼저 찾아가는 방문계획 수립을 통해 총 20,795가구에 대한 방문상담 실시, △ 복지 사각지대 상황에 처한 가구는 물론 공적지원을 포함한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가구 등 총 1,195가구에 대해 맞춤형 통합 서비스 제공 등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지역주민과 지역 복지기관 등 민관협력을 통해 총 2,556건, 4억 3500만원 상당의 복지자원을 발굴하여 이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연계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읍면동 복지허브화는 올해 하반기까지 933개 읍면동에서 실시할 것으로 목표로 현재 전국 곳곳의 읍면동에서 맞춤형복지팀을 구성하는 등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정진엽 장관은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통해 취약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생애주기별 다양한 복지제도의 혜택을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8년까지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이와 관련하여 더 많은 국민들이 도움을 받고, 도움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역의 생생한 사례를 발굴․홍보하고자 수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 분야는 △ 지역사회에서 어려운 이웃을 찾아서 돕는 이야기 △ 도움을 받은 따뜻한 이야기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복지부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