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미소원정대’ 베트남에 6년 연속 사랑 전파

2016-08-25 14:14
현지 주민에게 의료 서비스 제공과 교육을 통한 질병 예방으로 지역사회 기여

효성이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22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 지역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소원정대 자원봉사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효성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22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省) 년짝현(縣) 롱토(Long Tho)지역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소원정대는 “아픔과 고통으로 찡그린 얼굴에 미소를 돌려주자”는 의미다. 2011년 시작된 미소원정대는 올해까지 약 9000여명의 베트남 주민들에게 미소를 찾아줬다.

의료봉사가 진행 중인 동나이성 지역은 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의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자리잡고 있다. 미소원정대는 의료 시설 부족,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을 통한 질병의 예방에도 앞장서 해외사업장의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강동경희대병원의 소아청소년과·내과·산부인과·정형외과·한방과, 가천대 길병원 치과센터, 한국실명예방재단의 의료진 28명과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50명 등이 현지 주민들의 미소를 돌려주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미소원정대의 의료봉사진은 종합 진료를 통해 베트남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들은 통역과 진료실 환경정리 등 원활한 의료 봉사를 지원한다. 미소원정대는 사전에 지역인민위원회를 통해 진료 대상자를 선발, 버스로 진료소까지 안내해 진료를 하고 있다.

효성 미소원정대는 진료뿐만 아니라 현지에 있는 롱토 초등학교와 푸옥티엔 초등학교를 방문해 초등학생 500여명의 기초건강검진도 진행했다. 올해는 롱토 초등학교까지 추가 방문해 시행했으며, 2013년부터 4년째 방문하는 푸옥티엔 초등학교에서는 전년도에 검사를 받은 학생들의 지속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또한 미소원정대는 학생들에게 칫솔질교육과 치아불소치료를 진행했다. 방문한 초등학교에 치약칫솔세트를 선물하고, 응급처치용품과 상비의약품이 들은 구급상자도 전달했다.

한편 효성 베트남 사업장 내에서만 진행하던 임신·출산 교육은 올해 동나이 기술대학에 방문해 확대 시행했다. 사회진출을 앞둔 대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현지 주민들의 시력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견을 받아 올해에는 안과 진료과목을 신설으며 시력이 낮은 주민들에게는 안경을 추후 배포할 계획이다. 이로써 미소원정대 활동이 1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이웃들이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11년 첫 해 700여명을 진료했던 미소원정대는 올해까지 약 9천여명의 베트남 주민들에게 진료 혜택을 제공했다. 이후 매년 진료 과목 및 방문 지역 등을 확대해 더 많은 이웃 주민이 질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효성은 베트남법인 및 공장 설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 여러 지역에 미소원정대를 비롯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해 말에는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및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에서 주관하는 ‘베트남 사회책임경영(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시상식’에서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