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베트남 꽝남성 투자에 애로사항 해소 요청

2024-09-16 23:23

효성그룹이 꽝남성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걸림돌이 생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효성은 베트남 꽝남(Quang Nam)성에 현지 프로젝트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15일 베트남 현지 매체 투자자잡지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지난 2018년 10월 꽝남성 인민위원회와 성 내 토지 100헥타르, 총 13억4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효성은 '효성꽝남'이라는 이름 하에 2018년 9월 영업허가를 받고, 2019년 1월 공장 착공을 시작해 현재 안정적인 생산을 진행 중이다. 효성그룹은 총 2억4500만 달러(약 8600억원)를 투자해 커튼 원단과 에어백을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18헥타르의 공장 부지에 약 1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꽝남성에 대한 투자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효성은 과거는 물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꽝남성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구체적으로, 2022년 4월 커튼 원단 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허가서(4차 투자사업 조정)를 받았다. 이에 따라 현재 공장 면적을 21헥타르, 프로젝트 총 투자 자본을 4억1000만 달러(약 5500억원) 늘렸다. 2022년 8월 건설 시작, 2023년 2월 기계 설치 및 3단계 테스트를 거쳐 2024년 4분기에는 3단계가 공식 가동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같은 일정에 따라 확장 공장 시설을 가동할 시간이 가까워졌다. 그러나 현재 공장이 위치한 땀탕(Tam Thang) 확장 산업단지에 대한 특정 토지 임대 가격에 대한 설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투자 유치 분야 조정이나 토지 할당 등에 대한 문제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보상업무 역시 공유지의 처리, 보상대상이 아닌 주민이 경작하는 토지 및 자산에 대한 보상정책과 관련된 문제 등 해결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이로 인해 효성은 토지 임대 계약 체결과 기타 법적 절차를 완료할 수 없어 꽝남성 투자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효성그룹은 커튼 원단 공장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 확대와 함께 총 투자 규모가 8~10헥타르 규모의 가구 공장 프로젝트에도 1억10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 건설은 2025년 2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효성은 꽝남성에서 프로젝트 시행에 따른 장애물을 제거하고 투자를 늘리기 위해 꽝남성이 프로젝트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꽝남성 인민위원회은 이와 관련해 해당 지역에서 프로젝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효성꽝남의 권고 사항을 검토할 것을 각 부서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