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휴지기 접어든 미사강변도시…C1블록 관심 고조
2016-08-24 14:14
마지막 주상복합 2018년 공급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가 1년 넘게 분양 휴지기에 접어든다. 이에 2018년 공급 예정인 C1블록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청약접수를 받은 '미사강변 제일풍경채'(A33블록)를 끝으로 당분간 미사강변도시 내 새 민간아파트 공급이 중단된다. 이날 당첨자를 발표하는 '사랑으로 부영'(A31블록)은 임대아파트로 청약 마무리 단계다.
미사강변도시는 총 546만㎡ 부지에 9만4000여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택지지구다. 총 3만8000여가구가 공급되며 올해 말 개발이 완료된다. 높은 프리미엄(웃돈)을 자랑하며 올해 상반기까지 2만가구 이상이 공급됐다.
이런 가운데 미사강변도시 내 마지막 주상복합용지인 C1블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C1블록은 지난해 10월 EG건설의 자회사인 EG아산산업이 2807억원에 낙찰받았다. 공급예정가격(1919억6253만원)보다 약 900억원이 높은 금액이다.
2018년 개통 예정인 5호선 연장선 미사역(가칭) 출구가 맞닿은 초역세권 단지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총 92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지 M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일정이 미뤄진 데다 각종 교통 개발호재로 인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며 "서울 접근성이 좋은 미사강변도시에서 초역세권의 강점으로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이후 2만여가구를 쏟아낸 위례신도시 역시 현재 분양이 멈춘 상태여서 최근 다산신도시 등으로 투자자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금강주택과 반도건설이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서 첫 분양을 개시하면서 호응이 뜨겁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다산신도시는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만큼 서울 접근성이 좋아 분양을 잠시 멈춘 두 지역의 대체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