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국인 투자 살리기 "금융·제조업등 더 개방할 것"
2016-08-24 07:50
7월 중국 외국인직접투자 1.6% 감소등 외국인 투자 부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경기둔화에 직면한 중국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금융·제조업 등 분야에서 시장을 한층 더 개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은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국제투자무역상담회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고 중국증권망이 이날 보도했다. 왕 부부장은 "특히 교육, 문화, 금융 방면에서 외자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며 "일반 제조업 분야에서도 외자 진입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연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왕 부부장은 현재 외국인 투자는 동부 연해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앞으로는 중서부 내륙 지역에 투자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는 경기 둔화 속에서 부진한 투자를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올 들어 중국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침체되고 있는 모습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FDI 규모는 77억1000만 달러로 올해 월간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1.6% 하락한 수준이다. 이로써 올 1~7월 중국 FDI 규모는 77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비 4.3% 상승, 지난해 전체 증가율보다 2.1% 포인트나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