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자살리기 '안간힘'…165개 중대사업에 민간투자 독려
2016-08-24 07:25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후쭈차이 부주임은 23일 기자회견에서 "민간기업들이 중국의 13차5개년 계획(2016~2020년)에서 확정된 중대 프로젝트 165개에서 광범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민간투자에게는 커다란 무대이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중국신문망 등이 23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후 부주임은 최대한으로 시장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며 민간자본이 민영공항·통신·원유와 가스 채굴 등 인프라설비와 공공사업 분야에서 시장 장벽을 제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의료·양로·교육 등 빈생 방면에서도 더 효율적인 조치를 내놓아 민간투자엑 공정한 경쟁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민간기업에 시장을 대폭 개방한 것은 경기둔화 속에서 침체된 민간투자를 살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올 1~7월 중국의 민간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1~6월의 증가율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 증가세에 달했던 중국의 민간고정자산 투자는 올 들어서 급격히 둔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전날에는 중국 국무원에서 기업의 비용 부담을 절감하기 위해 ▲기업 세금 부담 ▲금융비용 ▲제도적인 거래원가 ▲에너지 원가 ▲물류 원가 등을 낮춰 기업들의 이윤을 높일 것이라는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