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3주 연속 파업 '생산 차질 1조3000억원'

2016-08-23 18:21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의 3주 연속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금액이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현대차 노조는 23일 1조 4시간, 2조 4시간 총 8시간의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19일부터 부분파업을 시작한 노조는 여름휴가 직후인 지난 10일부터 3주 연속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노조 파업으로 차량 5만7400여대, 1조3100억 여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울산공장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등이 참여해 20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큰 진전은 없었다. 노조는 24일에도 8시간의 부분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회사는 59세와 60세의 임금을 각각 10% 삭감하는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제시한 상태다. 반면 노조는 현재 만 59세 임금 동결, 만 60세 10%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라면서 임금피크제를 거부하고 있다.

또 회사측은 △임금 1만4400원 인상 △성과급 250% △일시금 250만원 지급안을 노조에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부분파업으로 현대차가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에 납품하기로 한 프리미엄 고속버스 16대의 공급이 잠정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