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에스콰이아, '장 샤를드 까스텔바쟉' 신규 론칭

2016-08-24 00:00

[사진=형지에스콰이아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형지에스콰이아가 가방·액세서리 브랜드인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의 공식 론칭을 알렸다.

형지에스콰이아는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패션 디자이너이자 브랜드 크리에이터인 '까스텔 바쟉'의 예술적 영감을 바탕으로 이번 가방·액세서리 브랜드를 새로이 선보인다고 밝혔다.

형지 측은 신규 브랜드가 합리적인 가격의 명품을 지향한다며 까스텔바쟉의 예술적 감성과 신념을 담은 ‘잡화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랜드 제품들은 까스텔 바쟉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기반으로, 고유한 일러스트에 화려한 세부 장식을 더한 '글램코어(GlamCore)'에 맞춰 제작됐다. 주요 제품 가격대는 최소 10만원대에서 50만원대다.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은 판교 현대백화점 1호 매장 개장을 시작으로 전국 11개 주요 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이다. 또 9월초에는 논현동에 임시 매장을 마련해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에스콰이아가 수익성 악화 등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6월 패션그룹형지에 인수되면서 탄생했다.

이후 꾸준한 기술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1~7월 413억원이던 매출액은 올해 동기 457억원까지 성장했다. 영업손실도 62억원에서 29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강수호 대표는 “이번 론칭을 기점으로 올해 말까지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키고 내년에는 국내 면세점과 중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며 "차별화된 전략과 우리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을 달성해 업계 1위에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형지는 까스텔바작의 영감을 토대로 골프웨어 브랜드도 전개 중이다. 형지 측은 이후 까스텔바쟉의 영감을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 패션 제품에 녹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까스텔바쟉'이라는 동일한 명사를 사용하면서 각 브랜드를 어떻게 차별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문의가 제기됐다.

형지 측은 "소비자들이 골프웨어에서 핸드백이 나왔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며 "그럼에도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한편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은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사진작가 조선희와의 협업한 ‘백백(百bag)사진전’을 개최한다. 오는 25일~28일 동안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리며 전시와 판매 수익금은 국제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