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알고보니 누이바보? 정혜성과 남매케미

2016-08-24 06:18

[사진=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과 정혜성이 남매케미를 자랑했다.

22일 첫 방송된 KBS '구르미 그린 달빛' 1회에서 왕세자 이영(박보검)은 '흑진주처럼 영롱한 그대의 눈, 초승달처럼 날렵한 코, 붉은 석류같은 입술'이라며 누이 명은공주(정혜성)에게 온 서신을 보고 분노한다.

실제로 명은공주는 먹을 것을 좋아해 턱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뚱뚱한 공주였기 때문. 이에 이영은 "누구냐. 이런 되먹지 않은 거짓말로 누이를 홀리는 놈이…"라며 화를 낸다. 특히 '봄이 가기 전 만나고 싶다'라는 이 남성을 혼내주기 위해 이영은 누이 대신 만남의 장소에 나간다. 

또한 오지 않은 서신 때문에 상심에 빠진 명은공주는 식음을 전폐하기 시작했다. 이를 들은 이영은 누이를 찾아갔고 "잘한다. 죽을 상을 해가지고…"라며 남성의 얼굴이 그려진 책을 던졌다. 

이 책에 대해 명은공주가 궁금해하자 이영은 "이거 먹으면 알려주마"라며 죽을 한 술 떠준다. 못이기는 척 명은공주가 한 입 먹자 이영은 "동성내 잘나간다는 남성들의 신상을 적은 책이다. 마음에 드는 놈 있으면 찍어. 어떻게든 네 앞에 데려다 놓으마"라며 누이의 걱정을 덜어준다. 

두 장면에서만 봐도 이영은 누이 명은공주를 끔찍히 여긴다. 뚱뚱한 공주가 남성들에게 무시를 당할까봐 기를 살려주려 노력하는 멋진 오라비 이영이다. 

한편, 한 나라의 세자가 내시와 사랑에 빠졌다! 츤데레 왕세자 이영과 남장 내시 홍라온의 예측불허 궁중위장 로맨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