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UFG 일환 ‘소어링 이글’ 훈련…北 탄도미사일 위협 제거

2016-08-22 17:32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일환으로 공군이 대규모 종합전투훈련을 진행한다.

공군은 22일 “UFG 연습을 사흘 앞둔 지난 19일 대규모 전역급 종합전투훈련인 ‘소어링 이글’(Soaring Eagle)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소어링 이글에는 공군의 F-15K, KF-16, FA-50, F-4E, F-5 전투기와 E-737 항공통제기, C-130 수송기, HH-60 헬기 등 60대의 항공기가 투입된다. 훈련에 참가하는 병력은 530여명이다.
 

지난 22일 공군 소어링 이글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공군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활주로에서 F-15K, KF-16, F-4E, FA-50 등 참가 전투기들이 대규모 출격을 위해 지상 활주하는 모습.[사진=공군 제공]


이번 훈련은 적의 탄도미사일, 화력, 보급로 등을 미리 차단,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긴급항공차단’(XINT) 작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공군은 북한의 스커드미사일을 대신한 모의 표적을 만들어 실시간 탐지하고 타격하는 연습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선제공격 시스템인 ‘킬체인’ 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다.

적 항공 전력의 대규모 기습공격을 가정하고 이를 탐지·식별·요격·격파하는 ‘방어제공작전’(DCA), 적의 핵심 전력과 도발 원점을 정밀 타격하는 공격편대군 훈련도 진행된다. E-737 항공통제기는 공중에서 대규모 항공전력의 작전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장인 손정환 대령은 “강도 높은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떤 도발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소어링 이글은 우리 공군 단독 훈련으로,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 선더’와 함께 공군의 정례적인 대규모 종합전투훈련으로 꼽힌다. 지난 2008년 이후 해마다 2차례씩 진행되고 있다.
 

지난 22일 공군 소어링 이글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공군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조종사들이 F-15K 전투기에 탑승한 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공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