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종인 "대선 후보, 전대 후 개헌 공식 입장 밝혀야"
2016-08-21 17:56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1일 "경제민주화 정당, 책임 정치 실현, 안보 정당의 길이 국민이 승리하는 길이며 더민주가 집권하는 길"이라며 "이 세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필요한 게 개헌"이라고 말했다. 전대가 끝나는 대로 대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선 새판짜기'를 위한 포석으로 개헌론을 재점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8·27 전당대회를 끝으로 물러나는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퇴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더민주는 대선 준비에 들어가기 전에 개헌에 대한 공식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특히 책임 있는 대선 후보라면 이번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개헌에 대한 입장과 역할을 마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파를 초월하는 '국회 헌법개정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여야에 다시 제안했다.
김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여당은 거수기로 전락해 대립과 혼란 속에 국회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며 "대통령제를 바꾸고 국민의 지지가 국회 의석으로 정확하게 반영되는 선거제도 역시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경제민주화야말로 99%의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정권교체로 가는 길"이라면서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해 어떠한 역할도 마다치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가급적 많은 국민이 경제민주화가 실질적으로 무엇을 의미하고 경제민주화가 이뤄지면 일반 국민의 실생활에서 무엇이 달라지는 것에 대해서 설명하고 전파하는 것"이라며 "(당에 특정 기구를 만들고 직책을 맡는 것보다) 밖에서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민주 내부에서도 경제민주화를 입으로만 찬성하고 내심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더민주가 진실 되게 경제민주화를 추구한다고 생각한다면 대통령 후보가 되는 사람이나 정당이 거기(경제민주화)에 혼신을 다한다는 인상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김 대표는 전대 이후 더민주가 '도로 민주당'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원래 정당은 여러 계파가 경쟁하는 과정에서 효율을 이뤄낼 수 있어야 정당의 생명력이 높은데 어느 한 계파가 당을 장악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당의 효율과 안정을 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당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해선 "한중관계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한미동맹은 한반도 안보와 생존 문제지만, 한중은 경제와 번영의 틀에서 이해돼야 한다"면서 한미동맹이 '전략적 우선순위'에서 앞선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드 관련 정부·여당의 대응은 대단히 실망스럽지만 더민주 역시 수권정당으로서 국익의 우선순위와 역사적 맥락을 따져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8·27 전당대회를 끝으로 물러나는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퇴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더민주는 대선 준비에 들어가기 전에 개헌에 대한 공식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특히 책임 있는 대선 후보라면 이번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개헌에 대한 입장과 역할을 마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파를 초월하는 '국회 헌법개정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여야에 다시 제안했다.
김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여당은 거수기로 전락해 대립과 혼란 속에 국회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며 "대통령제를 바꾸고 국민의 지지가 국회 의석으로 정확하게 반영되는 선거제도 역시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경제민주화야말로 99%의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정권교체로 가는 길"이라면서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해 어떠한 역할도 마다치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가급적 많은 국민이 경제민주화가 실질적으로 무엇을 의미하고 경제민주화가 이뤄지면 일반 국민의 실생활에서 무엇이 달라지는 것에 대해서 설명하고 전파하는 것"이라며 "(당에 특정 기구를 만들고 직책을 맡는 것보다) 밖에서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민주 내부에서도 경제민주화를 입으로만 찬성하고 내심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더민주가 진실 되게 경제민주화를 추구한다고 생각한다면 대통령 후보가 되는 사람이나 정당이 거기(경제민주화)에 혼신을 다한다는 인상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김 대표는 전대 이후 더민주가 '도로 민주당'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원래 정당은 여러 계파가 경쟁하는 과정에서 효율을 이뤄낼 수 있어야 정당의 생명력이 높은데 어느 한 계파가 당을 장악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당의 효율과 안정을 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당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해선 "한중관계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한미동맹은 한반도 안보와 생존 문제지만, 한중은 경제와 번영의 틀에서 이해돼야 한다"면서 한미동맹이 '전략적 우선순위'에서 앞선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드 관련 정부·여당의 대응은 대단히 실망스럽지만 더민주 역시 수권정당으로서 국익의 우선순위와 역사적 맥락을 따져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