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 평범함도 특별함으로 만드는 '츤데레남'
2016-08-16 16:44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이 평범함조차 찬란하게 만드는 ‘현실 매력 8종 세트’로 대체불가한 ‘츤데레남’의 진수를 증명했다.
김우빈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제작 삼화네트웍스, IHQ)에서 최고 한류 배우이자 가수인 ‘우주대스타’ 신준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신준영은 자신이 노을(배수지)에게 갈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고 노을의 아버지 노장수(이원종) 뺑소니 사건의 진범을 찾아다니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드리웠다.
무엇보다 김우빈은 겉으로는 차갑고 쌀쌀맞게, 능청스럽고 장난스럽게 굴지만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진심만은 한결같은 ‘츤데레남’ 신준영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친아버지의 존재를 알지만 드러낼 수 없고,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 엄마가 자신을 원수처럼 대하는 상황. 심지어 3개월 정도 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판정, 남은 시간 동안 맘껏 사랑하겠다고 마음먹은 ‘내 여자’ 배수지와 연결될 수 없는 이유를 확인 받은, 켜켜이 사연 많은 신준영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셈이다.
가장 먼저 김우빈은 ‘츤데레남’ 신준영 만의 필(FEEL) 충만 감성면모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우빈은 아끼고 사랑하는 반려견 뽀로로와 마치 친구처럼 대화를 나누는 순수함을 보이는가 하면 레드컬러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색다른 매력을 분출했다. 또한 파란 욕실가운만 입은 채로 면도하는 모습과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특유의 강렬한 ‘젠틀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소복소복 내리는 흰 눈을 맞으며 서 있는 모습을 마치 화보 속 한 장면처럼 완성해냈다.
그런가하면 김우빈은 촬영장 곳곳에서 ‘츤데레남’ 신준영과는 사뭇 다른, 해맑고 귀여운 면모로 스태프들의 애정을 독차지했던 상태. 카메라 불이 꺼지고 잠시 쉬는 시간이 되면 김우빈은 카메라를 향해 다양하게 ‘V자 포즈’를 취하며 장난꾸러기 같은 성격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 13회분은 17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