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국경서 연쇄 폭발...사상자 없어

2016-08-15 19:08

태국 남서쪽 해안 휴양지 후아힌에서 11일(현지시간) 밤 소형 폭발물이 2차례 잇따라 터져 태국인 여성 노점상 1명이 숨지고 외국인을 포함해 20명이 다쳤다.  후아힌 폭발 현장에서 부상자들이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태국 남부 국경지역에서 3차례 폭탄이 터져 경찰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저녁 남부 얄라주 야하 지구에서 3차례 폭탄이 터졌다. 다행히 이번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

폭발이 발생한 얄라주는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맞댄 태국 남부지역으로, 평소 분리주의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한 테러가 빈발하는 곳이다.

한편 태국에서는 최근 주요 관광지를 겨냥한 테러 공격이 잇달아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부터 12일 오전까지 유명 관광지 등을 노린 13차례 사제 폭탄 테러와 5차례 방화공격으로 4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

태국 경찰은 테러에 사용된 폭발물이 이슬람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지만, 군부는 자신들의 통치에 반감을 품은 세력이 일으킨 정치적인 도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