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휴가 후 이틀째 파업·교섭…타협점 못찾아(종합)
2016-08-11 18:30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여름 휴가 후 이틀째 부분파업과 교섭을 병행했지만, 타협점은 마련하지 못했다.
현대차 노조는 11일 1조 근무자 1만5000여명이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파업했다. 조합원들은 파업 후 따로 집회 없이 퇴근했다. 2조 근무자 1만3000여명은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파업을 벌인다.
노사는 휴가 복귀 후 첫째날에 이어 둘째날도 파업과는 상관없이 오전부터 16차 임금협상을 열었다. 노조 측은 다음 주 열리는 교섭에서는 노조 요구안에 대한 회사 측의 제시안을 모두 내라고 촉구했다.
회사는 지난달 5차례 파업에 이어 전날까지 벌인 두 차례 파업으로 지금까지 차량 2만6200여대에 6000억원 상당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추산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7.2% 15만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 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