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헬로월드' 시리즈 100권 완간
2016-08-11 11:05
귀로 듣는 책, 30분 독서 등 새로운 콘셉트 제시…11일부터 100권 전체 2만9900원에 50년 장기대여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전자책 서점 리디북스(대표 배기식)가 출판사·작가들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출간해 온 교양문고 시리즈 '헬로월드'가 11일 100권으로 완간됐다.
헬로월드는 프로그래머들이 프로그래밍 언어를 처음 익히거나 테스트할 때 작성하는 기초적인 프로그램으로, 화면에 'Hello, world!'를 출력하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리디북스는 여기에 '새로운 세상의 지식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전자책 시리즈'라는 뜻을 담아 브랜드 이름을 지었다.
헬로월드는 이슬람국가(ISIS)의 테러 위협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던 지난해 이슬람 전문가인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의 '이슬람학교'로 시리즈의 문을 열었다. 이 책은 이슬람 입문서로 독자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때는 헬로월드 팀이 '알고도 당하는 북한 외교'(주성하)를 편집, 교정, 유통 등을 24시간 만에 마쳐 출판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밖에도 수제 맥주 열풍을 타고 인기를 얻은 '비어투어리스트'(김태경), 새로운 캠핑 문화를 소개한 '내 맘대로 솔로캠핑'(김석기) 등 생활밀착형 주제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편집자들이 원고를 직접 들으며 음성까지 교열한 덕분에 독자들이 출퇴근길이나 운동 중에도 편리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리즈 전체를 200자 원고지 150~200매 분량으로 제작해 30분 가량의 독서나 1시간 정도의 듣기만으로 완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