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브라질 현지서 '민간외교사절' 광폭 행보

2016-08-11 10:30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11일 미셸 떼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과 브라질리아에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 집무실에서 한-브라질 간 경제협력을 위한 환담을 나눈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브라질에서 민간 외교사절로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최 회장은 SK그룹 주요경영진들과 브라질 현지에서 태극전사들을 격려하며 응원하고 있다.

11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 집무실에서 미셸 떼메르 대통령 권한대행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브라질뿐만 아니라 한국선수들이 선전해 양국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었으면 좋겠다”며 “브라질 명예영사 및 한∙브라질소사이어티(KOBRAS) 회장으로서 한국과 브라질간 우호관계 증진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SK네트웍스는 남미 시장의 거점인 동시에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사업 진출을 위해 신뢰성 있는 사업파트너와의 제휴 등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트레이딩 사업과 자동차 관련 사업 등에서의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최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와 브라질리아산업연맹간 양국 지역의 교류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와 브라질리아산업연맹은 향후 △상호 경제현황 및 산업∙기업 정보 교류 △사절단 파견 지원 등을 통해 상호협력 및 투자진흥 △경제협력 촉진을 위한 창구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양 지역 간의 경제협력 기회를 확대하며 경제교류의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최 회장은 이날 모레이라 프랑꾸 대통령궁 투자수석비서관, 지에떼 시의 마누엘 다빋 까르발류 시장 등과도 만나 양국간의 경제 협력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의견교환을 했다.

올해 초 취임한 최 회장은 이란현지 자동차 2위 업체인 사이파와 산업협력을 위한 협의를 진행, 지난 5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7월에는 동남아 최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미얀마의 에덴 그룹과 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