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 유준상 "흥선대원군 역할 위해 수묵화 레슨 받아…연구 거듭"

2016-08-09 12:16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유준상이 흥선대원군 역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사실을 밝혔다.

9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제작 ㈜시네마서비스·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에게 돌려주고자 했으며 오롯이 조선의 완벽한 지도를 만드는 데 생을 바친 고산자 김정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유준상은 흥선대원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유준상은 “개인적으로 역사에 있었던 길을 따라가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과 함께 중앙박물관에 가 대동여지도를 보기도 하고 지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야기도 나눴다. 그런 시간이 정말 소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흥선대원군을 연구하면서 미처 보지 못한 그분의 영향에 대해 알게 되었고 생가, 묘지 등을 다니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한 강우석 감독의 추천으로 난을 치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며 “난치는 장면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하시더라. 수묵화의 대가께서 경주에 사시는데 그분께 개인지도를 받았다.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제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즐거웠다. 흥선대원군의 난이 초·중기로 나뉘는데 그림이 왜 변화했고 어떤 이유 때문이었는지 연구하며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도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이 출연하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9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