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성추문…모로코 복서, 선수촌서 성폭행 혐의 ‘충격’ [봉지아 리우올림픽]

2016-08-06 00:59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로코 복싱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AP통신 등이 5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브라질 경찰에 따르면 모로코 복싱 선수 하산 사다(22)는 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선수촌에서 청소와 서빙 일을 하던 브라질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 복싱 라이트헤비급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사다는 경기 출전을 하루 앞두고 체포됐다. 1차전에서 터키 선수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브라질 법에 따르면 용의자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장기간 구금될 수 있다. 경찰은 사다가 15일간 수감 상태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성적 욕구를 참지 못한 사다의 올림픽 출전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다는 메달권 가능성이 낮은 선수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