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올해 개장 어려울듯
2016-08-03 07:22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롯데그룹이 짓고 있는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기존 계획과 달리 올해 안에 개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3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총 123층으로 높이 555m에 달하는 초고층 건물이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과 차남 신동빈 회장이 '그룹 숙원사업'으로서 2대에 걸쳐 짓고 있다.
롯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해 내로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될지도 확실치 않을뿐더러 개장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롯데는 연내 월드타워를 완공하고 법적 인·허가를 모두 마친 뒤 12월 말께 대중에게 타워를 공개하는 성대한 개장식을 예정했다.
이 외에도 롯데 계열사 이전이나 시무식, 오피스와 레지던스 분양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대부분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는 모든 절차를 마치고 최종 완공까지 필요한 시간을 약 3개월 정도로 잡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준공 승인에 걸릴 시간이 변수"라며 "만약 연말 완공되더라도 매일 임원, 실무자들이 소환돼 수사를 받는 그룹 상황 등을 감안할 때 공식 개장식이나 그룹 사무실 이전 등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