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유가 급락으로 휘발유가 83% 인상
2016-08-02 20:47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쿠웨이트는 국내 휘발유 가격을 8월 1일부터 최고 83%까지 인상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쿠웨이트 내각은 이날 친환경 고급 휘발유 가격을 83% 올린 165필(0.58 달러), 보통휘발유를 리터당 42% 인상한 85필(약 0.3 달러)로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산유국인 쿠웨이트는 휘발유, 전기 등 에너지 사용과 관련해 정부예산으로 보조금을 지급, 낮은 휘발유 가격을 유지해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작년 고급 무연휘발유 리터당 가격을 50% 인상했으며 바레인과 오만도 이러한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한편 쿠웨이트 정부는 지난해 183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적자 규모가 2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