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안보 공무원·출입기자 등 90명 이메일해킹 시도
2016-08-01 07:17
56명 계정 비밀번호 노출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올해 1~6월 정부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전문가 등 9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해킹 시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대상은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출입기자, 북한관련 연구소 교수 등 90명이며 이메일 계정에 접근해 56개의 계정 비밀번호를 유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56명의 이메일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메일 및 전자우편을 통해 오간 각종 비밀 등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국가기밀 자료 등이 유출됐는지는 계속 수사 중이다.
이들은 올해 1월 12일 국내 무료 도메인 호스팅 업체 서버를 이용해 총 27개의 피싱 사이트를 개설해 외교부와 방산업체, 대학교, 각종 포탈업체 사이트를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