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편의점·백화점 매출 전년대비 상승…메르스 기저효과

2016-07-28 18:16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올 6월 편의점, 백화점 등의 거래액이 전년 동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2016.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하며 전년동월 대비 편의점 18%, 오픈마켓 17.1%, 백화점 11.8%, 소셜커머스 10.1%, 대형마트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종합유통몰(온라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은 각각 6.9%, 7.8% 하락했다.

산업부는 6월 휴일 일수 1일 증가는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전년도의 메르스 기저효과는 유통 업태별 매출 증감율에 상이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메르스 영향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 백화점 매출은 감소하고, 기업형슈퍼마켓(근거리 소규모 장보기 증가), 온라인거래 매출은 증가했었다.

전년 메르스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던 백화점, 대형마트는 휴일 1일 증가, 방문객 증가 등으로 매출이 상승한 반면 기업형슈퍼마켓은 전년도 메르스 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은 의류, 잡화, 식품 등 전 부문 매출액이 증가하여 ‘11년 4월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손세정제, 마스크 등 메르스 관련 용품은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의류, 가전문화, 스포츠용품 등 대부분의 제품이 증가하여 전체적으로는 5월에 감소세에서 6월 증가세로 전환했다.

편의점은 즉석·신선식품, 가공식품의 매출이 각각 47.7%, 20.9%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2014년 4분기 이후 두 자릿수대 매출 증가율을 유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지난해 6월 메르스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메르스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