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2주년] 이성 구로구청장 "오래된 지역개발 숙제 풀리며 지역외형 성장 이끌어"
2016-07-27 18:00
고척스카이돔 삭막했던 일대 랜드마크로 부상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오래된 지역개발 숙제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있습니다. 고척스카이돔 개장으로 확 변모한 고척교 일대처럼 향후 구로구의 외형은 몰라보게 변할 것입니다."
서울 구로구 이성 구청장은 27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관내 지역개발의 청사진을 밝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문을 연 세련된 비행접시 모양의 웅장한 고척스카이돔은 삭막했던 일대 랜드마크가 됐다. 인근 구일역은 서쪽 출구 조성을 위해 역사를 신축했고 돔구장까지 새 길도 생겼다.
고척스카이돔에서 멀지 않은 옛 영등포교정시설 이적지는 주거와 상업을 갖춘 복합단지로 탈바꿈된다. 그동안 부동산 경기 악화와 LH 자금난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일정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에서 해답을 찾았다. LH는 올해 4월 이곳 10만5000㎡ 부지에 뉴스테이 2303가구와 상업시설을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로디지털 1단지 내 미개발 마지막 땅이었던 정수장 부지와 관련해 이성 구청장은 "최근 넷마블게임즈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G밸리 지스퀘어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전환기를 맞았다"면서 "1만3000여㎡ 면적의 공원과 스포츠센터, 의료집약시설, 컨벤션센터, 산업박물관, 게임박물관 등이 들어서 2019년 9월 입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구로동 CJ제일제당 공장 터는 아파트와 산업·업무·쇼핑시설을 갖춘 최고 40층 높이의 복합단지로 바뀐다. 1971년 서울시 최초 민간산업단지로 선보인 온수산업단지도 부활의 기회를 앞뒀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부가 공동으로 진행한 '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공모에 재생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구로구는 교육발전에도 해마다 100억원을 넘게 투입하고, 4년간 5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다채로운 취업지원 프로젝트를 펼친다. 구 전역을 무료 와이파이존으로 만들기 위한 구상도 예정보다 빠르게 전개 중이다. 도서관, 구립어린이집, 경로당 확충 등에도 힘쓴다.
이성 구청장은 "각종 난제를 해결코자 정부, 서울시, 관련기관, 민간기업까지 수없이 찾아다녔다. 이제 구로구에 부족했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차근차근 채워지고 있다"며 "모든 주민들도 화합과 상생의 정신으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자치구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