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번 시즌 초절정 강자인 심상철 선수(34·7기)가 경정 왕중왕에 올랐다.

심 선수는 지난 21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2016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경정(왕중왕전) 결승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꾸준한 기량으로 매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심상철은 이번 경정 왕중왕전 우승으로 다시 한번 경정 강자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심상철은 20일 준결승전에서 1착으로 입상하는 등 결승전 경기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 받았다.

결승전에서도 유리한 코스인 1번을 배정받아 인빠지기 전법으로 가장 먼저 1턴 마크를 빠져나온 뒤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5년 9월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정 이후 약 1년 만에 대상경정 챔피언에 등극하는 순간이다.

김현철과 안지민 선수가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리며 추격했지만 노련한 심상철은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현철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결승 경주에서 유일한 여성 출전자인 안지민 선수가 3위에 올랐다.

심상철은 경주가 끝난 후 시상식 인터뷰에서 “운이 좋았다. 코스이점을 살리기 위해 스타트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전반기 좋은 성적에 자만하지 않고 후반기에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상금 1,700만원을 손에 넣은 심상철은 누적상금 6,000만원으로, 상금 부문에서 랭킹 1위로 올라섰다.